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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 코딩 입문

복습, 또 다른 시작

1. 2주차

토요일 아침, 2주차 강의를 듣기 위해 앉았다.

일주일 내내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고,

귀찮고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음 강의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자리를 잡고 지난번에 마지막으로 들었던 강의를 틀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2. 7일 후

나는 SQL 코드를 쓸 일이 없다.

일주일 동안 원래 하던 업무를 처리하며 일상을 지냈고,

코드부터 문법(혹은 쓰는 순서)까지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토요일 1~2시간 들었던 강의는 7일 후면 머리 속에서 사라졌다.

지난주에는 이전 강의에서 들었던 것을 조금씩 활용하여 다음 강의로 넘어가며 빌드를 쌓았지만, 

이번주, 오늘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이었다. 

 

특정 강의를 듣는 학생의 결제 수단별 수량을 정리하는 코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select * from ... 까지는 기억을 더듬어 왔지만,

특정 강의를 듣는 다는 조건을 걸기 위한 where ... 까지는 20분,

select payment_method, count(*) from ... 조건까지 또 20분이 걸렸던 것 같다.

 

복습과 반복이 필요하다.

 

3. 숙제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2주차 강의를 총 정리하는 숙제가 남아 있었다.

조건이 하나가 더 추가되었고, 나는 where ... and where 라고 적었다.

 

syntax error가 떴다. 문법이 문제라는 것인데...

at line 3 ... 세번째 줄을 죽어라 고쳐도 에러는 사라지지 않았다.

 

코드를 전부 지우고, 선생님께 배웠던 것처럼 조건을 하나씩 추가하며 결과를 보고, 빌드를 쌓기 시작했다.

범인은 and where 였다.

where ... and ... 라고 적자, 원했던 결과물이 나타났다.

 

You have an error in your SQL syntax;

 

4. 스터디

주중 저녁에도 코드를 짜거나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가장 가까운 친구는 SQL 보다는 펌웨어 소프트웨어 코드 공부가 시급한 듯 하다.

스터디를 시작해 볼까.

 

하지만 나는 사람 모이는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아지거나 시간이 오래될 수록, 모였던 목적은 잊고 정치질과 친목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터디에는 숙련자 혹은 선생님과 같은 가이드가 필요하다.

초보자끼리 스터디 그룹으로 시작하면, 비슷한 어려움과 고민을 공유하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좋다.

내가 편한 길을 선택하겠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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